
드림베이스 COO 백은총입니다.
채용 컨셉을 고민하다가, 컨셉없이 진솔하게 저희 채용에 대해 소개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TMT여서요. 아주 긴 글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상한(?) 스타트업 드림베이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아래 내용을 통해 자신들을 소개합니다.
- 투자유치실적
- 업종의 유망함
- 매출,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등의 성장 지표
- 스톡옵션과 같은 미래 보상 제도
드림베이스는 위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할 내용이 없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투자는 회사의 사업의 큰 성장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이 아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추구합니다.
시장의 규모와 장래 비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성패는 업종이 아닌 유능한 구성원, 그 구성원들이 만드는 사업의 경쟁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망한 산업에서도 15%는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수익에 영향을 주는 각종 지표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가치있게 여깁니다. 그러나 수익과 관계없는 지표를 사업의 큰 가능성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구성원의 현재와 미래의 보상을 깊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현가능성과 보상의 크기 사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참 이상한(?) 경영철학을 가진 회사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틀렸고, 저희가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와 다른 방식으로 큰 성공을 한 기업이 많음을, 저희 방식대로는 절대 성과를 낼 수 없는 사업과 산업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만큼,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다 실패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중합니다.
조직문화의 균열, 성장 대비 부족한 역량을 경계하고, 투자가 이끌어가는 회사가 아닌 역량이 이끄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채용을 준비하면서 내부에서 저희의 이러한 특징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스타트업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흔한 중소(또는 좋소?)기업처럼 보일 수 있고, 이러한 점이 스타트업을 지향하는 취준생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드림베이스가 여전히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방식이 다를 뿐, 우리 역시 더 큰 성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투자 중심의 HR전략
드림베이스는 경영철학만큼이나 독특한 HR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경력직 채용 위주의 HR 전략을 수립합니다.
기존 투자의 조건에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또 다음 투자를 받기 위해 당장의 일을 빠르게 쳐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드림베이스는 각기 다른 배경에서 업무를 배우고 경험한 경력직들 사이 생길 혼선과 조직문화의 괴리를 우려합니다.
그래서 경력직 대신 잠재력 있는 신입 구성원을 채용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성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에, 모든 구성원을 사업을 리딩할 수 있는 인재로 키워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 이른 시기부터 규모 있는 일을 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 자기개발과 역량 향상을 위해 리더가 직접 조언하고, 면담을 통해 개인의 성장 방향과 방법을 고민합니다.
-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마련해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희가 사람을 뽑는데에 다소 까다롭습니다.
보상체계: 부족하지 않은 금전적 보상, 압도적 성장 기회
이번 채용을 준비하며 회사의 보상체계를 정비했습니다.
본래 3,200만원이었던 정규직 초봉을 3,800만원으로 올렸고, 정규직 초봉 인상에 따라 직책수당도 올렸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월 12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자료에 나타난 신입 대졸 초임 평균 급여는 300인 이상 5,001만원, 30-299인 3,595만원, 5-29인 3,070만원, 5인 미만 2,731만원, 전체 평균 3,675만원입니다.
드림베이스의 기존 초봉인 3,200만원은 5-29인 규모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만, 회사가 뽑고 싶은 인재의 눈높이를 고려할 때 인상해야한다는 판단 하에 정규직 초봉을 3,800만원으로, 신입 인턴 초봉을 3,60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리더로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이번 보상 체계 결정이 회사 전 구성원의 토론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함께 현재 회사의 생산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생산성에 비해 급여가 높아지는 부분에 대한 보완제도, 높아진 급여체계에 적합한 업무 역량과 제도에 대해 고민하고 의사결정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글을 참조해주세요.
드림베이스는 회사에서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이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좋은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회사의 규모 있는 결정에 참여하는 경험, 이를 통한 조직구성원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을 찾습니다.
1. 드림베이스 조직문화가 내 얘기 같은 분.
드림베이스는 '성과를 내는 방식'으로서의 조직문화를 굉장히 중시합니다.
2. 워라밸보다는 일에서의 성취를 중요시하는 분
드림베이스는 아직 작은 회사입니다. 그래서 일의 성패에 있어 개개인의 비중이 대단히 높습니다. 일에서의 성취를 위해 맡은 일에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3. 자기계발에 열의가 많은 분
드림베이스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같이 하기 위해 '혁신과제 발굴 및 발표'를 진행하고,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직무교육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함께 진행하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P.S. 다 적고보니 너무 솔직하게 적은 것 같아, 또 너무 긴 것 같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독특해서 다른 회사와 똑같이 채용공고를 올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입사 후 회사에서 공고에 거짓이나 포장이 지나치다는 인상을 받으시는 게 더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특하고 까탈스럽지만, 들어오시면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입니다. 함께 더 큰 성과를 낼 다음 구성원을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